다음날 시험이 계획되어 있고 라이딩을 게을리해서 따라나 갈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다. 여튼 주사위는 던져졌고 기쁜마음으로 열차에 올랐다. 와이프가 준비해준 주먹밥으로 아침을 해결했는데 점심은 무엇으로 먹을까 걱정을 해본다.
라이딩을 해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배고프면 라이딩이구 뭐구가 없는게 산악라이딩이 아닌가
배고프지 않을려구 샌드위치등을 챙겨먹었다.
드뎌 정선에 도착. 문제는 더위였다. 가장 뜨거울시간에 라이딩을 시작하는지라 체력고갈에 일조를 하는 저 뜨거운 태양이 야속하기만 하다. 물론 예상하지 못했던것은 아니지만 이사를 할때 분실된 물백이 얼마나 절실히 필요한지 다시금 생각하게 되는구나.
민둥산이 억새들로 이루어진 산인지라 더위를 피할수 없는 산악구조다. 일행중 한명은 더이상 라이딩이 어려워 싱글초입에서 다시 BACK. 콜밴으로 증산역으로 복귀를 했다.
초여름의 민둥산 싱글은 정글을 방불케 할정도로 사람들의 발걸음을 외면당하고 있었다. 덕분에 풀들에 점령당한 길이기에 돌탱이가 보이지 않아 갈길바쁜 우리들의 발목을 잡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대신 싱글 중간중간에 널려있는 산딸기는 더위와 갈증에 목말라하는 라이더에게 훌륭한 보양식을 제공해주었다.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절실했으나 팀웍으로 정상까지 올라갈수 있었다. 정상에서 인증샷을 날리고 다운시작.
이 다운마저 없었더라면 정말 밋밋한 산행이지 싶다. 싱글트랙을 좋아라하는 성향으로 그 먼곳을 갔는데 도로와 임도만 타고 왔다면 정말 후회를 했을것이다.
앞으로 벌어질 일들을 생각조차 못하고 좋아라하고 있다.
마냥 좋아만 하고 있는 Mt. Deoduck
화암약수로 가는 험난한길...
몰운대의 절경 겨울에 봤으면 주목인줄 착각할듯...
올라가볼려구 애쓰는 Mt.deoduck (나무가 아포한다 고마해라...)
인증샷이 없음 인정이 안돼죠...그래서..ㅋㅋ
이때까지만해도 살만했었네요. 카메라 들고 설치는것을 보니...
완전 정글을 방불케하는 싱글.
이곳이 민둥산 정상입니다. 인증샷마져없었다면.... 생각하기도 싫군요.
라이딩을 마치고 급하게 국수한그릇을 해치우고 기차를 기다리고 있네요. 기차시간때문에 어찌나 서둘러 먹었던지...
근데 역주변이라 그런지 시골인데도 인심은 쫌 그렇더군요. 정선이라는 강원도의 인심을 기대했지만... 그릇하나에 죽고살듯 세고 또 세고... 시골인심을 기대한 저로서는 인터넷 용어로 "안습"이었습니다.
눈밑에 다크서클이...역시 몸은 정직합니다. 관리를 한만큼만 그 실력을 발휘해주는군요. 지점을 옮기면 다시 자출모드로 모드변경을 감행해야겠습니다. 다시 자출하면 다 주거쓰...
정선에 가면 꼭 먹어야할 음식이라고 누군가 올려주신것인데... 시간에 쫓기는 바람에 먹두 못하고.... 아쉽습니다.
족발 좋아라하는데...
먹음직스럽군요.
콧등치기라는 국수인데... 시간때문에 비빔국수로 대신했네요. 아쉽. 아쉽...
다시 서울행 열차를 기다리는중...
그렇게 시간때문에 힘들어했는데.. 연착되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