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참 많은 길들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그 시초는 아마도 제주의 올레길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제가 알고 있는 길만 해도 여러개가 있지요.
시흥의 늠내길, 지리산의 둘레길, 북한산 둘레길...등등
김포도 빠질수 없었나 봅니다. 몰랐던 김포의 둘레길 여행을 잠시 따라가 보겠습니다.
김포,<염하> 따라 철책길 걷기
<대명>포구에 발을 딛는 순간, 마음이 심란하다. 뜨거운 지열, 걷고 싶은 마음이 달아 난다.
"구름많음" 이란 ? 햇빛이 전혀 없는 날씨 인 줄 알았는데,,,내 맘데로 해석 했나 ? 걷기 부적합기상 이다.
그러나 기왕에 왔으니 <김포>둘레길 입구 라도 찾아 보자.
일요일 대낮, 후덥지근한 날씨 탓인지 포구에는 관광객 도 별로 없다.
둘레길 안내표식은 초행자도 어려움없이 금방 눈에 띄었다.
화살표는 포구광장을 가로 질러 해안선으로 안내한다.
작은 식당 앞에 붙은 둘레길안내도는 너무 작고 내용도 부실하다. 홍보는 거창하게 하면서,,,
바로 옆,철책이 뚫려 있는 곳, 나무가지에 표지리본이 팔랑거린다.
출발지, 이거 라도 좀 정성을 드렸으면 좋았을 걸 ,,, 초라한 개구멍?을 끼어 나간다.11시 25분.
열린 철문을 나가서 마주치는 첫 장면은 해안철책 과 <염하> 전경. 공연히, "그냥 나와도 되는건지 ? " 뒤 돌아 본다.
좁은 뚝길은 철책과 부딪칠 염려가 있고, 뚝아래 흙길은 울퉁 불충하며 물웅덩이가 많아 불편했다.
다른코스와는 다른 이색적인 분위기에 끌려 포기할 생각이 잠잠해 진다.
문제는 엉뚱한 곳에서 생겼다. 모처럼 신고 나온 트레킹센달 바닥이 너덜거린다. 너무 낡은 걸 점검하지
못했다. 휴지없이 화장실 앉아 있는 심정 이랄까.
10분 쯤 걸으니 삼거리가 나온다. 한 길은 철책으로 또 다른 길은 농로 로,, 표지리본은 아무데도 없다.
지레짐작으로 농로쪽으로 향헀으나 계속 리본이 안 나타난다. 뒤 돌아 보니, 철책길 걷는 가족이 있었다.
다시 후퇴하여 나도 철책위로 올라 갔다. 철망에다 리본 한두개 매 달아 놓으면 안되나 ?
11시 50분 , <덕포진> 유적지에 도착했다.
<덕포진> 유적지 경내는 정갈스럽게 꾸며 졌다.바로 앞 아름다운해안은 철책 이 가로막고 있으니 아쉽고,,
[손돌장군] 묘역 옆으로 작은 숲길을 따라 둘레길은 이어 진다.
둘레길은 철책과 나란히 가다가 가끔 마을을 들러서 간다.
어느 농가를 거쳐 가는데 사나운 개들이 달려 들 듯 짖어 댄다. 하필이면 동선설계를 이렇게 하셨나 !
개님 눈치를 살피며 얌전히 그 앞을 통과 하는데 떨린다.악이 오를 만큼 오른 상태이니,,
나무 한 그루 없는 철책길, 농로 오늘 날씨에 걷는 건 고역이다. 나무숲 보이는 곳까지 총알처럼 걸었다.
뒤 따르던 일가족은 내 속보를 따라 오지 못했다.
자전거길 겸용도로, 수렁과 잡초더미에 묻힌 둘레길에서 잠시 헤맸다. 정확한 마루금 인지 ? 리본이 없다.
[염하]를 사이에 두고 건너 편의 <강화> 해안 풍경이 그림처럼 아름답다.
그곳에는 [나들길] 이곳에는 [둘레길] ,걷는 자에게 소중한 트레킹로드 이다.
13:30.
농가의 빈 오두막에서 간식을 먹는 동안, 오늘의 유일한 걷기동호인 가족을 기다렸으나 감감 무소식이다.
아마 수렁길에서 마루금을 놓쳤거나, 제길 찾느라 헤매고 있지 않을까 ? 궁금해 진다.
[걷기]는 고역 인가 ? 즐거움 인가?
사색의 시간, 자신과 대화, 내면 탐구,,, 신체운동은 덤 으로 얻고.
그런데, 오늘은 고생 길 이다. 빨리 종점에 도달하고 싶을 뿐 !
철책 과 초소에 막혀서 볼 수 만 있지 물가로 접근 할 수 없는 길이 계속된다.
딱 한곳, 터진 해안선을 만났다.<원머루>선착장.
망루에는 해병이 경계근무하고 있으나, 그냥 선착장으로 나 갈 수 있었다. 낚시꾼 몇사람 외에 한적했다.
되돌아서 가는 길에, 심심해서 물었다.
"해병 몇기 인가 ? 내가 170기 일세 "
"1085기 입니다 " 동시에 번개같이 거수경례를 부친 다. 암,,하래비 뻘 이지.
오후에 들어 서며 바람이 조금씩 분다. 구세주 만난 것 같았다.
[김포c/c] 옆 길을 지난다. "날아오는 골프공 주의" 경고문이 곳곳에 붙어 있다. 어떻게 주의해야 하나 ?
괜히 골프장 너머로 신경 쓰인다.
골프장 클럽하우스 있는 곳은 제법 가파른 고갯길이다. 땡볓에 15분 정도 오르는데 아주 애 먹인다.
고개를 넘자 골프장 진입로와 만난다. 벛나무가로수가 그늘을 만든 내리막길, 오랫만에 편안함을 느꼈다.
골프 와 걷기,
둘 다 뙤약볕 아래서 걷는 동작이니 비슷할 것 같지만, 골프는 주로 전동카 타고 이동한다.
골프도 운동 일까 ?
"아시안게임 종목 을 두고 웬 무식한 발언을 하느뇨 !" 라고 정색을 할 사람도 있겠 지만,,,글세요,,다.
골프장입구에서 둘레길은 직진하지 않고 180도 돌아 내려 간다. 그리고 곧 [포내천] 水路와 만난다.
수로 따라 일직선으로 콘크리트농로가 나란히 간다.
콘크리트포장도로의 뜨거운 지열을 쬐이며 걷는 고통, 이루 다 말 할 수 없다. 막판에 진을 뽑는다.
길 따라 쭉 서 있는 전신주에 표지리본이 걸려 있다.
수로와 강이 만나는 지점, 水門 기둥에서 나부끼는 [둘레길]리본이 오늘 내가 마지막 본 것 이다.
어느 지점에서 <문수산성-둘레길2코스-> 들목으로 연결되어 있는지 ? 끝까지 확인 해 볼까 했으나,,,,
너무 무덥고 지쳐서 만사가 귀찮았다.
[성동검문소] 정류장에 주저 앉아 신촌행 버스를 기다린다.
-2010년 7월 4일-
【걷기 자료】
※ 걷기 일자 : 2010년 7월 4일
* 날씨 ; <김포> 22도/29도 , 구름많음(강수확율 20%) , 후덥지근 하고 햇빛 따갑다.
※ 《주요 통과 지점》⇒⇒⇒거리 (km), 소요시간(분), 보행조건(A,B,C,D,E)
11:05 출발 0.8km 11:20 1.8km 11:50/12:00 2km 12:50 5.5km 14:25
《대명주차장》⇒⇒⇒《철책입구》⇒⇒⇒《덕포진》⇒⇒⇒《광성보 앞》⇒⇒⇒《원머루》
C,15분 A,30분 A,50분 A,85분(휴10분)
1.5km 14:50 4.5km 15:55 0.7km 16:05 도착.
⇒⇒⇒《김포c.c고개》⇒⇒⇒《수 문》⇒⇒⇒《성동검문소정류장》
B,15분(휴5분) C,65분 C,10분
※ 걷기 총 거리 : 17 km
-소요 시간: 5시간 (휴식 25분 포함)
※ 걷기 평점 ( 각 20점 만점) ☆걷기등급: B+
★ 접 근 성 : <신촌>에서 1시간 소요됨. ; 18점
★ 노면 상태 : 농로 외는 흙길, 숲은 거의 없다. ; 15점
★ 전용 인도 : 해안철책길 , 마을 농로, * 인도 불 필요. ; 19점
★ 차량 통과 : 극히 드물다. ; 19점
★ 주변 풍광 : 염하강,해안선, 유적지 곳곳. ; 17점
♣ 하절기에는 [걷기] 불편 한 곳이다.
♣ 역코스 -대명항 종점- 가 더 좋을 듯 함.
※ 교통 정보 : <신촌>발- <대명항>행
3100번 좌석직행버스 ; 매시 정각 출발 , 1시간 소요 .
♬ Trademark - only love ♬ [출처] <김포둘레길> 제 1코스|작성자 들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