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ke/부품&정비2010. 5. 9. 20:40



내가 풀샥의 시스템에 대해 이해하게 된 최초의 글이다. 물론 관심있는 사람들은 모두 한 번 씩 읽어 봤겠지만 안 읽어 본 사람들을 위해 링크해 드린다. (여기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이 글에 너무나도 잘 정리되어 있어 각 풀샥의 특징을 부연하지 않는다. 다만 내가 이해한 풀샥의 바빙제어 구조의 가장 기본원칙을 기술하고 그 원칙이라는 편견을 갖고 각 프레임의 장단점을 함 디벼보자.

방금 편견이라는 언급을 했듯이 풀샥 잔차에서 일어나는 바빙 문제가 우리가 지금 이해하게 될 문제점으로 인해서만 생긴다고 장담할 수 없다. 난 공학 전공자가 아니고 문과계 정공자로서 기계공학이나 물리학에 대한 지식 엄따. 따라서 다분히 주관적이고 편견 있을 수 있다. 나 보다 잘 아는 분들은 무시해 주시기 바란다. 특히 페달질 하는거에 별 관심없고 오로지 내리막 쏘는게 최고인 사람도 읽을 필요 없겠다.

그럼 나 보다 모르는 분들만 이 글을 읽는다는 전제로 함 시작해 보자.


1. 하드테일

하드테일 잔차다.





태초에 잔차를 맹그실 때 보다 쬐금 발전한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처음엔 커다란 앞바퀴에 위에 앉아서 앞바퀴를 직접 돌리는 형태였다. 그래서 앞에 뭐가 걸리기만 하면 무진 잘 넘어졌단다. 그래서 체인을 이용해 뒷바퀴를 돌리고 앞뒤 바퀴 사이에 앉게 되면서 아주 안전해졌다.

  이런 건 뒤바퀴에 충격을 흡수하는 장치가 없으니 구조가 간단하고 가볍고(그래도 싼 건 겁나 무겁다) 뒤 삼각형이 고정되어 있으니 바빙이니 뷁잭(brake jack)현상 같은 건 없다.

좀더 편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욕구와 기술의 발전에 따라 풀샥이 만들어 졌다.


2. 싱글피봇 (Single-pivot)

최초의 풀샥형태를 지니고 있는 모델이다. 일명 싱글피봇.




오른쪽 위의 빨간색 원 안에 있는 피봇을 중심으로 뒤쪽(스윙암)이 상하운동을 하게 된다. 스윙암이 메인삼각형의 한 곳에 의존하여 지탱되고 움직이기 때문에 싱글피봇이다.

그런데 단순한 구조는 좋은데 그 단순함으로 인해 온갖 문제들이 생겨나게 된다. 일명 바빙, 브레이크잭(brak jack), 페달피드백(pedal feed-back) 들이다. 그리고 단순하면 가벼워야 할 텐데 부하가 한 곳에 집중되므로 구조적으로 좋지 않고 강도를 보강하고 스윙암도 튼튼하게 하느라 오히려 무겁단다. 헐~

그렇담 왜 바빙이니 웬갖 잡문제가 발생하는 걸까?

싱글피봇은 구조적으로 당연히 피봇을 중심으로 바퀴가 매달려 있는 드랍아웃(drop-out)이 상하로 운동하게 되는데 그렇게 움직일 때 마다 체인링과의 거리가 변하여 체인의 장력이 변하게 된다. 팽팽하게 당겨지는 체인이 크랭크의 회전을 거꾸로 잡아당기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게 페달피드백이다.

페달바빙은 페달을 밟으면 크랭크가 회전하면서 체인을 잡아 당기고, 당겨진 체인이 드랍아웃을 들어올려 샥에 압력을 가하게 되고 바빙이 생기게 된다. 싱글피봇에서는 이 문제를 피봇의 위치를 잘 설정해서 페달바빙을 최소화 하려한다.




그림에서 피봇의 위치를 잘 보면 2단 체인링 보다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체인이 잡아 당겨지는 위치가 피봇 보다 낮게 되면 체인이 당겨질 때 드랍아웃 부분이 아래로 당겨지는 힘을 만들게 되고 샥에 전달되는 압력이 줄어든다. 만약 피봇이 아래쪽에 있고 체인이 높으면 당근 드랍아웃 부분을 들어올리게 되고 샥에 압이 가해져 바빙이 생기게 된다. 보통 오르막이나 평지에서 우리는 대부분 1,2단 체인링을 사용한다. 따라서 1단이나 2단 체인링을 사용할 때는 바빙을 줄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

페달링 시에 드랍아웃을 아래로 잡아 당기는 힘이 바빙을 줄인다는 원리를 잘 이해해 두자. 다른 모든 시스템을 이해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된다.

브레이크잭은 코나의 비디오( http://www.konaworld.com/dope.htm )에서 잘 볼 수 있듯이 바퀴가 회전을 시작하면 계속 회전하려는 관성을 갖게 되고 브레이크가 걸리면 계속 운동하려는 관성이 스윙암을 밀어올리고 샥에 압력을 가하게 된다. 이 부분은 험로를 달릴 때 상당히 중요해 지는데 브레이크잭이 발생하여 샥이 압축이 되면 지면의 충격을 흡수할 수가 없어 뒷바퀴는 지면(terrain)을 따라 움직이지 못하고 접지력을 잃게 된다.

싱글피봇 시스템은 근본적으로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 할 수 없다. 그래서 한 때 싱글피봇이 시장에서 완전히 사라질 뻔 했으나 샥의 기술발달로 프로페달 기능 등이 접목됨으로써 많이 보완되게 되었다.

싱글피봇의 장점은 그 단순한 구조로 인해 지면의 충격이 즉시 샥으로 전달되어 충격의 흡수가 빠르고 큰 충격에 대한 대응력이 좋다. 캐논데일 러쉬 설명에 보면 한국지형에 강하다고 되어 있더라..ㅋ


3. 포바링크 (Four-bar linkage)

싱글피봇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고자 기계공학의 4절 링크장치(Four-bar linkage)를 바이크 프레임 설계에 응용하여 포바링크 풀샥이 탄생하게 되었다.

============참고 (머리 아프면 그냥 넘어가자)

여기서 S = 가장 짧은 링크길이
         L = 가장 긴 링크길이
         P = 나머지 2개 중 1개의 길이
         Q = 마지막 링크길이
        



그래서 조건이 다음과 같다면
S + L ≤ P + Q
이 링크장치는 Grashof 이고, 적어도 하나의 링크는 고정평면에서 360도 완전회전을 할 수 있다.

참고문헌(Reference)
기구학 / [Robert L. Norton 저] ; 이장무 ; 박영필 ; 배원병 공역.
서울 : 喜重堂 , 1995.
===========여기까지

포바링크 - 일정한 힘을 상이한 회전운동으로 만들어 낼 때 쓰는 기계공학적 기구의 하나란다!??? 먼 소린지 머 하자는 건지 잘 몰라도 저게 자전거에 접목되어 싱글피봇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편안하고 빠른 자전거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단 거다.

특히 저 두 번째 도형과 풀샥자전거가 매우 유사하단걸 알 수 있다.




도대체 막대기 몇 개 늘었는데 어떻게 다양한 싱글피봇의 문제점들을 많이 극복하게 되었을까 궁금하다.


4. 스페셜라이즈드 FSR (호스트링크 horst-link)

싱글피봇은 기본적으로 힘의 작용방향을 분산하거나 변화시킬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포바링크 중 가장 많이 사용되고 검증된 시스템인 스페셜라이즈드의 FSR 구조를 보자. FSR 구조의 핵심은 호스트링크(horst link)에 있는데 개발자인 Leitner Horst의 이름을 따왔고 그 특허를 98년에 스페셜이 사버리는 바람에 특허권이 스페셜라이즈드에 있다. 호스트링크의 핵심은 뒷바퀴 쪽의 링크피봇이 드랍아웃의 앞쪽 아래쪽에 위치한다는 것이다.




뒷바퀴 쪽의 빨간색 원들을 보면(참고로 내 자전거다^^) 바퀴가 회전하는 중심부의 앞쪽 아래 체인스테이에 피봇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별거 아닌 것 같은 링크구조가 엄청난 결과를 가져오는데, 페달링에 의해 체인이 당겨지고, 메인 피봇 보다 낮게 설계된 뒷바퀴의 중심을 앞쪽으로 당기는 힘이 발생하면, 이 힘이 체인스테이를 아래로 미는 힘으로 변화된다. 그러면 뒷쪽 트라이앵글 전체가 아래로 내려가려하고 연결된 바(bar)에 의해 샥에 미치는 압력을 줄여주고 페달을 내리 누르는 힘을 상쇄 시켜준다.

싱글피봇 보다는 복잡해 졌지만 힘을 효과적으로 분산하고 억제하여 브레이크잭 없고, 페달 피드백도 없고, 바빙 억제되었다. 신기하다.


5. 스윙링크

정말 비슷하게 생겨서 구분하기도 힘든 스윙링크(swing link)를 보자. 일명 faux-bar(가짜포바?)라고도 한다는데 스페셜라이즈드 호스트링크 특허를 피해가기 위해 뒤쪽 링크피봇을 드랍아웃 위 싯스테이에 설치했다.




링크가 위 쪽으로 간다고 뭐 나빠질게 있을까? 자세히 체인스테이를 살펴보자. 캐논데일 러쉬와 체인 위로 스윙암이 돌아갔느냐 바로 가느냐만 다르지 메인피봇에서 드랍아웃 까지 한 덩어리인 싱글피봇과 동일하다!!! faux-link는 샥과 연결되는 싯스테이의 구조만 다르지 싱글피봇과 다를게 없어 싱글피봇의 문제점을 그대로 가진다. 헐~

물론 싱글피봇 보다 힘을 지탱하고 충격을 분산하기에 유리한 구조다. 실제로 뒷바퀴가 움직이는 거리와 샥이 움직이는 거리(샥레이쇼(shock ratio))를  조절하여 잔 충격에 잘 반응하고 큰 충격도 잘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하지만 여전히 싱글피봇 처럼 바빙제어에 있어 발단된 샥의 기능에 많이 의존하게 될 것이다.


6. 트렉 ABP

스윙링크 구조를 택하고 있던 트렉은 풀샥 성능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아왔단다. 그래서 DW-link를 개발한 Dave Weagle에게서 2006년 개발된 split-pivot이란 기술을 사와서 ABP 풀샥을 내놓았다. 내가 풀샥에 대한 이해가 없었을 때 내가 무지 관심 갖고 지를까 말까 망설였던 제품이다.




오옷~ 뭔가 다르다. 혁신적이다. 리어액슬과 피봇이 그냥 한 몸이 되어버렸다. 07년식은 피봇이 스윙링크 방식이고 브레이크의 작용점이 후방으로 30도 가량 기울어 있어 브레이크잭을 낳는 전형으로 보인다. 즉 브레이크가 회전관성을 가지고 돌고 있는 바퀴를 잡으려 하면 그 작용점을 그대로 밀어올리는 힘을 발생시키고 싯스테이를 밀어올려 샥을 누르게 된다(빨간 화살표).

08모델은 액슬 피봇 통합으로 인해 브레이크의 작용점이 변화되어 전방으로 이동되었고, 그로인해 힘의 작용방향이 개선되어(파란색 화살표) 브레이크잭 현상이 줄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또 피봇의 위치가 약간 낮아져 바빙이 개선되었을지도 모르지만 샥의 프로페달 기능에 여전히 의존해야 할 것이다. ABP는 기본적인 구조가 faux-bar 방식과 유사하여 싱글피봇의 문제를 온전히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7. VPP, DW-link, 마에스트로 등

호스트링크(horst link)를 쓰지 않고 풀샥의 문제점을 개선하려는 시도에 의해 개발되었다고 생각한다. 이 들의 특징은 모두 뒷바퀴를 잡고 있는 삼각형 구조가 고정되어 있고 이 삼각형을 프레임에 링크로 연결한 구조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잘 보면 링크구조가 위 3항에 있는 4절링크장치 도식의 4번째 그림과 비슷하다.

뒤 삼각형이 두 개의 링크바에 의해 움직이므로, 고정된 하나의 중심점인 메인피봇이 없고 두 개의 링크바(짧은 막대기)가 어떻게 움직이는가에 따라서 변화하게 된다. 그래서 Virtual Pivot Point? 이름 멋지다.

산타크루즈 블러 프레임이다.




살펴보면 뒤 쪽 닫힌 삼각형 구조가 있고 프레임에 두 개의 짧은 막대기(링크)로 연결되어 있다.

아이비스 모조(DW-link)도 마찬가지로 뒤삼각형이 있고 위 아래 두 개의 링크로 프레임에 연결되어 있다. 자이언트의 마에스트로도 마찬가지다. 이들의 차이점은 샥이 작동할 때 저 두 개의 짧은 막대기가 서로 같은 방향으로 회전하느냐 반대로 회전하느냐의 차이다. VPP진영에서는 링크가 서로 반대로 회전해야 힘을 상쇄하여 제대로 바빙을 억제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모두 양호한 성능을 낸다고 생각되지만 블러(VPP)는 후방으로 바퀴가 움직이도록 설계되어 있어 체인의 장력이 변하므로 패달피드백 현상이 있다. 이 부분으로 인해 산타크루즈 측에서 08년 모델부터 하단링크의 길이를 줄여 문제점을 개선한 것으로 보인다.
(참고: http://www.santacruzbicycles.com/news/index.php?news=1&NewsID=0046 )

그럼 어떻게 바빙을 억제하는지 머리를 굴려 보자.




페달을 굴려 체인이 잡아 당겨지면 하단 피봇 보다 낮게 설계된 드랍아웃이 당겨지면서 하단링크를 아래로 미는 힘으로 변한다. 뒷삼각형을 아래로 당기는 힘이 샥의 부하를 상쇄하고 바빙을 억제한다. 호스트링크 보다 좀 더 복잡해진 듯 하다.


8. Felt의 Redemption system

이퀴링크(Equilink)를 채택했다는 펠트의 리뎀션시스템이다. 무지 복잡해 보인다. 엔지니어 이건찬선배가 워낙 좋은 시스템 중에 하나가 아닐까 하는 정도로 접수하고 이해하기를 미루고 있는 시스템이다. 그래서 내가 눈이 빠져라 들려다 봤다.^^




링크피봇이 5곳(빨간 원)이나 되고 개뼉다구 처럼 생긴 빨간막대기 까지 하면 도대체 정신이 없어 최첨단 신기술 울트라 캡숑 시스템이라고 생각될 듯 하다.

하지만 가만히 보일 때 까지 노려보다 보면 이건 각종 특허를 피해가기 위한 변종에 불과하다는 걸 보게된다. 저 노란색 화살표를 이어서 뒤 삼각형을 닫힌 형태로 만들면, 고정된 삼각형이 위아래 두 개의 링크바로 프레임에 연결된 DW-link나 마에스트로가 된다. 샥이 움직이면 위아래 링크가 모두 동일한 방향으로 회전하는 DW-link 시스템인 것이다.

그런데 특허를 피해가기 위해서 노란색 부분을 없애고 저렇게 삼각형을 열게되면 드랍아웃 부위의 피봇이 필요하게 되고, 페달링이 가해지면 체인스테이와 싯스테이가 서로 반대 방향으로 벌어지게 되어 바빙머신이 되어 버린다. 그래서 상부링크와 하부링크를 연결하여 체인스테이가 아래로 눌리는 힘을 위 링크로 이어 줄 수 밖에 없게 된 것이다. 저 개뼉다구가 링크 수 만 늘려 놓은 꼴이다. 물론 운동 성능은 나쁘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쓸데없이 복잡하다.


9. 록키마운틴 ETSX (멀티링크)

내 머리로 어떤 성능을 보일지 확신하기 어려운 대표적인 프레임이다. 솔직히 잘 모르겠다. 거대한 메뚜기 같이 생긴 녀석이 비싸긴 또 디게 비싸다. 싱글피봇과 포바링크의 중간 정도의 특성을 보이지 않을까 싶다. 바빙 대응력은 떨어질 것 같다. 차로 보면 운동성능 조금 떨어지면서 가격은 비싸고 겉모습은 그럴싸해 보이는 렉서스를 보는 느낌이랄까..




ETSX의 최대 장점은 뒷 바퀴 휠트레블을 3.5~5인치 까지(연식에 따라 다를 수 있음) 조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잠깐 멈춰 서서 변환작업을 해야 하지만 큐알을 풀고 구멍을 조정하여 간단하게 3단계로 조정이 가능하다. 따라서 한 대로 XC부터 올마에 까지 여러 장르를 느껴 볼 수 있다는게 매력적이다.


10. 결론

여기 언급된 시스템 말고도 수 많은 방식들이 존재하고 있다. 그 많은 풀샥 중에 뭐가 제일 좋을지 고민 만을 반복하다 오히려 뭐가 뭔지 더 헛갈려서 자전거 선택을 포기하고 떡실신 나자빠지지는 말자. 뭐가 됐든 자전거를 탄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특히 올마운틴 이상급은 아무거나 몸에 맞는 거 타자.

당근 내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시스템에 대한 나의 견해가 있다. 감 잡았을 듯 하지만 난 FSR을 선호한다. 가장 심플하고 효율적인 포바링크로 싱글피봇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있다. DW-link도 좋을 듯하다. 저렴한 모델부터 최고가 명품까지 FSR의 장점을 잘 구현해낸 프레임 들이 엄청 많다. 이들 중에서 선택하면 후회는 하지 않을 듯 하다.

혹시 잘 모르겠다면 한 가지만 기억하자. 뒷바퀴가 회전하는 중심에서 앞쪽 아래쪽에 링크피봇이 있는 것을 선택하자. 필시 성능이 젬병은 아닐 것이다.

IP Address : 210.124.124.22 


  최태진 (2009-04-22 22:55:15 IP:125.133.68.44 )
추천:85 추천


[ ctja@naver.com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퍼 갈께요~


  이상윤 (2009-04-23 00:14:57 IP:121.190.145.60 )
추천:82 추천


[ syyinet@naver.com ]

이민주님의 지름 유혹에 홀랑 넘어가서 마지막에 분석하신 etsx를 타고 있습니다.

제가 유일하게 타본 풀샥입니다.

주변에 풀샥 타시는 분들의 여러 자전거와 비교를 해보니 etsx가 참으로 장점이 많은 자전거라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일단 06년 식에 제 etsx는 4~5인치로 트래블이 조정이 됩니다.

5인치로 여유있는 트래블을 즐기다가 4인치로 조절하고 리어쇽인 rp3를 조정하면 거의 바빙없는 주행이 가능해 집니다.

진정한 트레일바이크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간단한 조작만으로 풍부한 트래블과 단단한 느낌을 골고루 느낄수 있다는게 최대의 매력인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른 어떤 자전거를 봐도 끌림이 없읍니다.
제 자전거라 그런 느낌이 더들지도 모르지요.
암튼 정말 좋은 자전거라 생각하고 만족하며 잘 타고 있습니다.^^

이민주 (2009-04-21 23:37:05 IP:210.91.78.41 )
추천:67


[ zoomini@gmail.com ]


'초보자'를 위한 것이라기보다 '프레임 디자이너'를 위한 정보인 것 같습니다. ^^.

잘 봤습니다.
유진복 (2009-04-22 03:07:14 IP:173.3.212.121 )
추천:76


[ tjdgus304@paran.com ]

맞아요...
제가 초보자인데 저런 원리를 이해하기에는 너무 어려워요.^^*

민주 선생님,
이제서야 제 올마 기능을 여기서 조금 알거도~ 같아요. ㅎ
김병태 (2009-04-22 18:54:03 IP:124.51.178.37 )
추천:65


[ nahme@naver.com ]



제 글을 첫머리에 들어주셔서 한편으론 감사했다는...^^

저도 지난 몇 달 동안을 풀샥의 선택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아주 모를 때는 소문만으로 잔차를 선택했는데, 그새 아주 조금 더 알게 되었다고 이것저것 따져서 조립했다가 얼마 못타도 딴 분에 넘겨드리기도 하고 그랬지요.

한편으론 강 선생님의 FSR에 대한 애정이 부럽기도 합니다. 저도 그 링크 방식을 선호하여 잔차를 조립해 보기도 하였습니다만, 같이 타는 분들의 잔차를 타보면 타볼수록 그런 생각이 옅어지더군요. -잠깐 한바퀴 도는 식이 아니라 아예 잔차를 바꿔서 특정한 트레일을 타 보는 방식으로 타 본 결과들입니다.-

오히려 타면 탈수록 이론과 현실과의 괴리를 느끼곤 합니다.

Grau ist alle Theorie und grün des Lebens goldener Baum....

너무 거창한가요? ㅋㅋ

아무튼 제가 내린 잠정적 결론은 잔차 maker들이 내세우면 잔차마다의 여러 특성이 실제 라이딩에서 충분히는 구현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링크 구조에 따른 특징들은 정말로(!), 그리고 순수히 (!!) 참고 자료로만 활용될 필요가 있고, 어느 것이 좋다고 결론내리는 것은 극력 피해야 할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애써 쓰신 글을 폄하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론에서 빠져나와 좀더 직접 체험해 보시기를 권유하는 것입니다.^^ 제가 몇 달전 행했던 오류들도 그점을 알지 못한데서 비롯된 측면이 큽니다.


덧붙여 한 두 가지 말씀드리자면...

싱글 피봇의 장점은 큰 충격에 대한 대응력..이라기보단 잔 충격을 잘 흡수하는 데 있는 것 같습니다. 큰 충격에는 오히려 버텀 아웃되기가 쉬운 구조일 듯 합니다.


또한 오독인지는 모르겠으나, VPP에 대한 설명에서 걸어주신 링크 (http://www.santacruzbicycles.com/news/index.php?news=1& amp;NewsID=0046)에서는 하단 링크(lower link)의 길이가 짧아진 부분은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다만, 스윙암의 전체적인 디자인이 변경되며 체인스테이 부분이 짧아진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수고하셨고, 정말로 재밋게 잘 읽었습니다.^^
최태진 (2009-04-22 22:55:15 IP:125.133.68.44 )
추천:85


[ ctja@naver.com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퍼 갈께요~
이상윤 (2009-04-23 00:14:57 IP:121.190.145.60 )
추천:82


[ syyinet@naver.com ]

이민주님의 지름 유혹에 홀랑 넘어가서 마지막에 분석하신 etsx를 타고 있습니다.

제가 유일하게 타본 풀샥입니다.

주변에 풀샥 타시는 분들의 여러 자전거와 비교를 해보니 etsx가 참으로 장점이 많은 자전거라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일단 06년 식에 제 etsx는 4~5인치로 트래블이 조정이 됩니다.

5인치로 여유있는 트래블을 즐기다가 4인치로 조절하고 리어쇽인 rp3를 조정하면 거의 바빙없는 주행이 가능해 집니다.

진정한 트레일바이크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간단한 조작만으로 풍부한 트래블과 단단한 느낌을 골고루 느낄수 있다는게 최대의 매력인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른 어떤 자전거를 봐도 끌림이 없읍니다.
제 자전거라 그런 느낌이 더들지도 모르지요.
암튼 정말 좋은 자전거라 생각하고 만족하며 잘 타고 있습니다.^^
Posted by 산더덕
Bike/부품&정비2010. 5. 9. 20:39


최근 풀샥(Full- Suspension/ 줄여서 FS) 차체의 잔차를 장만하면서 그전까지 몰랐던, 다양한 용어들이 차체를 설명하는 데 쓰이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래의 글은 제가 나름대로 그 용어들을 받아들여 이해하고자 했던 결과입니다.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가차없이 지적해 주시길....





당근 풀샥이란 앞과 뒤 모두에 서스펜션, 즉 쇼바가 있는 잔차를 말합니다.  ^^


일반적으로 mtb를 하드텔과 풀샥으로 나눈다고 할 때풀샥은 하드텔에 비해 약간의 장점과 또 약간의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장점은 일반적으로 험로에서의 안정성과 편안함을 들 수 있겠고...

단점이라면 리어샥과 링크가 생김에 따른 무게의 증가, 그리고 바빙, 또 Brake Jack을 등 수 있습니다.



우선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바빙(Bobbing)에 대해 간략히 설명한 다음,

다소는 생소한 개념인  Brake Jack을 한번 구경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바빙이란 아시다시피 페달링에 의해 샥의 꿀렁거림으로써 생기는 힘의 손실을 칭하는 말입니다.

크랭크는 원형으로 회전하는데 반해, 인간의 다리 구조라는것이 완전히 똑같은 힘을 크랭크에 전달해 주기 어렵게 생겨먹었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일반적으로 페달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찍는데는 힘이 크게 발생하고 아래에서 위로 당겨올릴 때는 힘이 덜 들어가게 됩니다.

물론, 원형 페달링으로 가급적 힘을 균등하게 배분하려 노력함으로써,

그리고 양쪽 발을 이용해,

한쪽 발의 내리는 힘+ 반대쪽의 당기는 힘= 한쪽 발의 당기는 힘 + 반대쪽의 내리는 힘...을 추구하고는 있습니다만,

완전히 원형 패달링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런 힘의 불규칙적인 전달로 체인 장력의 변화가 발생하고 체인 장력의 변화는 다시 샥에 전달되어 패달링에의한 샥의 꿀렁거림이 발생합니다.물론, 엉덩이의 들썩거림에 의해 샥이 꿀렁거리기도 합니다...^^



한편 Brake Jack이란 문제도 발생합니다.이는 다음의 동영상이 매우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동영상 퍼오기가 잘 되지 않아 링크로 대신합니다.)


http://www.konaworld.com/dope.htm

(중하단부의 동영상 플레이 버튼을 누르셔야 합니다)


Kona 자전거에서 자신들의 D.O.P.E 시스템의 우월성을 보여주려 만든 동영상입니다.

동영상에서도 나타나듯이 급작스럽게 브레이크를 잡을 때 뒷 트라이앵글이 관성에 의해 앞으로 무너집니다.

그래서 빨리 달리다 험로에서 브레이크를 잡았을 때, 오히려 샥은 응축되어 단단해지며 트래블을 상실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즉, 샥이 먹어야할 때 먹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런 두가지가 풀샥의 일반적인 문제점입니다.

그런데, 최근의 잔차 회사들은 풀샥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기술 개발에 몰두해왔습니다.

그 방향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뒷 샥의 기능 개선입니다. 기능을 발전시켜 페달링 효율은 극대화하면서도 충격에는 민감하게 반응하는 샥을 만들려 하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전체적인 프레임의 구조를 변화시켜 이런 문제를 극복하려 하는 것입니다.

Horst 링크니, VPP니, 마에스트로니. I-Drive니 하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소프트테일(Soft tail)


일반적으로 풀서스펜션을 소프트테일이라고도 하는데, 좀더 좁은 의미로는 링크없이 체인스테이를 탄력적으로 만들어 놓고 이를 완충 장치와 연동시킨 모델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무츠 YBB와 캐넌데일의 스캘펠 모델입니다.





보시다시피 링크가 없습니다. 그리고 체인스테이의 끝부분 (자주색의 원부분) 에 달려있는 멜라스토머가 뒷트라이앵글의 움직임에 대해 완충 작용을 하게 됩니다.






  이런 소프트테일의 작동 모습 (Cannondale Scalpel)을 위 사진이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시스템의 경우 메인 링크가 없으므로 가볍게 만들 수 있고, 페달링 효율이 좋습니다.  그러나 구조상 당연히 많은 휠트레블을 만들어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XC 레이싱 용도의 자전거에 한정될 수밖에 없습니다.

  


싱글 피봇 (Single Pivot)

  

메인 피봇이 단 하나라서 이런 이름이 붙은 모양입니다. 이 모델은 기본적으로 복잡한 링크 구조를 가지지 않습니다. 삼각형 모양의 일체형 뒷 트라이앵글(보통 Swingarm)과 앞 메인트라이앵글을 연결하는 링크가 하나만 있습니다. 그 링크가 바텀 브라켓 (BB) 부근에 달리게 됩니다.



이런 링크의 가장 대표적인 예로 우리가 잘 아는 캐넌데일의 러쉬와 산타크루스 슈퍼라이트 등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위 그림에서 자주색 동그라미 부분이 메인 피봇입니다)



싱글 피봇은 그러므로 풀서스펜션의 가장 대중적이며 단순한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노면의 굴곡을 잘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구조 상 단순하므로 비용도 적게 들여 만들 수 잇다고 합니다.



다만 부하가 메인 피봇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구조적으로 좋지는 않다고 합니다. 그리고 스윙암도 튼튼하게 만들어야 하므로 무게가 증가하는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바빙과 브레이킹 잭에서 자유롭지 못한 문제가 지적되곤 합니다. (참고로 특히 바빙의 문제는 물론 좋은 리어샥의 개발로 많이 해소되었다고는 합니다.



URT (unified rear triangle) 시스템

  

이 구조는 상당히 독특합니다. 다른 풀샥 차들은 다른 구조야 어찌 바뀌든 크랭크 축이 들어가는 BB는 탑튜브, 다운튜브, 싯튜브로 구성되는 메인 트라이앵글 (차체의 앞부분)에 달리게 됩니다.

  

그런데 URT의 경우 뒷 스윙암에 BB가 위치합니다. 그것이 가장 결정적인 특징입니다.





지금은 단종된 Klein의 Mantra입니다. 싯튜브와 싯스테이, 체인스테이를 일체화시키고 거기에 BB가 놓여 있습니다. 상당히 특이한 구조죠.

  

근데 왜 이런 구조를 잘 볼 수 없느냐? 그건 바로 이 구조가 별로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충격에 따라 끊임없이 안장과 BB와의 거리가 달리지는 결과로 힘의 손실이 많이 발생하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당근 바빙이 심했답니다. 게다가 앉아 있다면 모르되, 스탠딩 자세로 험로를 주파할 때 실제로 크랭크에 가해지는 충격은 별로 완충되지가 않습니다.

  

그런데.......

  

이런 URT 시스템을 새롭게 부활시킨 시스템이 있으니...그게 바로 GT의 I-drive입니다.



일반적으로 I-drive를 URT군에 놓지는 않지만 제 생각으론 BB와 뒷 트라이앵글의 통합이 특징이라고 볼 때 I-drive역시 이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보이십니까? 체인스테이와 싯스테이가 BB와 일체화 되어 있습니다.

  

글타면 이 경우에 안장과 BB의 거리가 달라지는 문제를 어케 해결했느냐? 바로 BB shell자체가 회전하도록 만들어놓은데 있습니다.

  



BB쉘과 메인 트라이앵글은 위에 보듯 링크로 연결되는 한편 BB의 회전을 고무와 유사한 합성수지의 길이 증감으로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늘어났다 줄어들어다 하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걸 개뼈다귀(Dog Bone)이라 부른답니다. ^^





풀샥의 주류는 아무래도 4-bar 링크입니다.


4-bar 링크


4-bar 링크는 원래 기계 공학적 설계의 모델로서 일정한 힘으로 상이한 회전 운동을 만들어 낼 때 사용됩니다.



이것을 자전거 프래임에 적용한 것이 4-bar 링크 설계라 하겠습니다.





위 사진의 푸른 색으로 색칠된 부분이 4개입니다. 이것이 바로 4-bar 링크를 4-바 링크라고 부르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이런 4-bar 링크도 몇 개의 변종이 있습니다. 뒷 바퀴 축 (rear axle)부근의 링크가 정확히 어디에 위치하느냐에 따라 구분됩니다.


리어액슬 앞, 즉 체인스테이 위에 링크가 위치하는 것을 호스트 링크 (Horst link),


리어액슬 위, 즉 싯스테이 쪽에 링크가 위치하는 경우 Faux Bar (가짜 포-바), 또는 Swing-link라고도 합니다.



최근 Trek이 채용하고, 게리피셔에서도 쓰고 있는 ABP 시스템도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4-bar 시스템에 속한다고 생각됩니다.



아래에서 차례로 설명합니다.





Horst 링크 (FSR)






그림 우측 하단의 푸른 색 원 내부에 Horst 링크가 있습니다.


이 호스트 링크는 원래 AMP사의 Leitner Horst가 개발자입니다. 그래서 그의 이름을 따서 명명한 것이지요.


그런데 1998년에 미국 Specialized가 특허권을 사버렸습니다. 그리고 Horst 링크를 사용한 그들의 풀서스 시스템을 FSR이라 명명합니다.


그래서 살아 있는 전설인 Epic, Stumpjumper FSR, Enduro등이 모두 이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Nocolai, Khs, ellsworth, titus 등의 수많은 회사가 기본적 링크 시스템으로 특허료를 제공하고 이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우수성이 검증된 시스템이라 하겠습니다.















무슨 프레임인지 정말 멋지네요..ㅋㅋㅋ



그런데 스스로는 Horst 링크를 사용하지는 않는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horst 링크를 사용하는 회사가 있었습니다.



바로 Scott입니다.






리어 액슬 앞의 링크가 호스트 링크와 유사하단 이유로 스캇과 스페셜라이즈드 간에 특허 분쟁이 생겼고 그 이유 때문에 상당 기간 미국 내에서 지니어스가 팔리지 못했습니다.


2009년 식부터는 이 링크를 다음에 설명할 faux-bar 링크로 바꾸고 Scott 지니어스 등이 드디어 미국에 상륙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양자의 링크 구조의 차이를 아시겠습니까? ^^



관심 있는 분들은 다음의 링크 기사를 참조하십시오.



http://www.bikemag.com/news/newsarchive/012406_scott/




담으로, Faux-Bar 링크



faux란 말은 가짜란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니깐 경멸의 의미를 담고 있죠. 4-bar 링크이긴 하지만 horst링크가 진짜고 이건 가짜다...모 그런 의미겠습니다만, 이젠 그런 의미 없이 중립적인 의미로 쓰여지는 것 같습니다. 스윙 링크라고도 부릅니다.



이것의 특징은 리어 액슬 위, 싯 스테이에 링크가 붙어 있는 점입니다. 그래서 스페셜라이즈드의 특허권을 피해갈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역시 매우 많은 회사가 이 링크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위의 스캇 말고도, Jamis, Kona, rocky mountain Element 등이 모두 이 Faux- bar 시스템입니다.













다만 이 faux-bar 시스템은 원래의 horst-link 시스템과 비슷해 보이기는 하지만, 퍼포먼스는 제법 차이가 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싱글 피봇과 다를 게 없다는 이유로 바빙과 브레이크 잭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비판도 상당히 있습니다만 판단은 각자의 몫입니다. ^^




ABP(Active Braking Pivot)


원래 faux-bar 시스템을 사용하던 Trek은 풀샥 성능이 별로라는 비판에 시달려 왔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설명할 DW-link의 설계자이기도 한 Dave Weagle이 split-pivot이란 걸 2006년에 개발했다는 소문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 그걸 2007년에 사들입니다.


그래서 내놓은 시스템이 바로 ABP입니다.





이 ABP의 특징은 앞서의 두 종류의 4-bar 시스템이 리어 액슬과 링크를 구분해 설계했던데 비해, 링크와 리어 액슬을 통합해 버립니다.



언듯보면 모르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리어 액슬에 피봇이 들어가 있습니다. 완전한 발상의 전환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죠.


그래서 07년도 이후,08년 모델의 fuel, remedy등에는 바로 ABP가 탑재된 풀서스펜션 바이크를 내놓게 됩니다.







사진이 바로 07년 퓨얼과 08년 퓨얼의 차이점 및, 호스트 링크와의 피봇 위치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본격적으로 FS 차체에 적용되어 쓰이기 시작한지 얼마 안 된 ABP에 대한 평가는 성급할 것 같습니다. 다만, 해외의 유수한 리뷰 사이트에서는 상당히 성능이 개선된 것으로 호평 받고 있다는 것 정도만 알립니다.



이런 ABP는 개리피셔의 신모델에서도 채용되고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VPP,DW link. Maestro에대해 살펴볼까 합니다.







VPP,DW link, Maestro의 공통점



이 세 시스템의 가장 큰 공통점은 메인 피봇이 없다는 점입니다.



메인  피봇이 싱글 피봇, 4-bar 링크에는 존재합니다.


즉, 뒷 스윙암이 링크암없이 바로 BB shell부근에 장착되게 됩니다. 그래서 이 메인 피봇을 중심으로 스윙암이 전체적으로 원운동을 하게 됩니다.











물론, 이 원운동이 바빙과 브레이킹 잭을 낳는 원흉이라 4-bar 링크의 경우 리어 액슬 부근의 또다른 피봇으로 뒷 휠의 움직임을 원운동이 아닌 상하 운동으로 바꾸려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VPP,DW link. Maestro의 경운 상단 링크 (upper link), 하단 링크 (lower link)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Santa Cruz Nomad)



노란 선 내부에 상단 링크와 하단 링크가 나타나 있습니다. 특히 하단 링크는 스윙암이 프레임에 직접 부착되는 것이 아니라. 링크를 통해 간접적으로 연결됩니다.



이러한 방식은 기본적으로 Dw링크와 Maestro에서도 같습니다.




(Iron Horse)




(Giant Anthem)



그래서 스윙암이 하단 링크의 중심축을 중심으로 원운동을 하지 않습니다. 물론 스윙암도 원운동을 하기는 합니다만, 그 중심축이 앞트라이앵글의 링크 피봇이 되지는 않습니다. 어떤 가상의 축 (이 가상의 축은 뒷 샥이 먹는 정도에 따라 변합니다) 을 중심으로 원운동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위의 세 시스템을 모두 넓은 의미의 "가상 피봇 포인트-VPP (Virtual Pivot Point)"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위 세 시스템은 모두 바빙을 없애고 패달링 효율을 극대화 했으며, 브레이킹 잭을 없애고 원치 않는 락아웃을 없앴을까요?


안타깝게도...-_- 다들 그렇다고 합니다. 더우기 최근에는 새로 개발된 ABP 시스템까지 한데 엉겨 붙어서 서로 내가 좋니, 네가 좋니 하고...논쟁 중에 있습니다.



그래서 성능에 대한 언급은 저 자신도 유보하기로 합니다.



물론 이 세개의 시스템은 차별화 되는 점이 당연히 있습니다.



좁은 의미의 VPP



현재 Santa Cruz, Intense 쓰이고 있는 시스템을 의미합니다. 원래 지난 세기 90년대 후반 outland Bicycle에서 개발된 것을 산타와, 인텐스가 사들여 자신들의 풀샥의 기본 시스템으로 채용합니다.





(Santa Cruz Blur LT)




(Intense 5.5 FRO)





DW link



20세기 초 Dave Weagle에  의해 개발된 시스템입니다. 현재도 그가 특허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Dave Weagle은 ABP의 창안자이기도 합니다. 그에 관해서는 다음 인터뷰 기사를 참조하십시오.


http://www.bikeradar.com/mtb/gear/article/interview-mountain-bike-engineering-guru-dave-weagle--17612)


철마로 유명한 IronHorse, Ibis Mojo, Independent 최근에는 Turner도 이 DW link 대열에 합류한 바 있습니다.




(Turner 5spot)




(Ibis Mojo SL)



Maestro



2005 년에 개발된, 자이언트의 기본적 풀서스펜션 구조입니다. 아직 다른 회사가 사용한 것은 보지 못했습니다.





(Giant Trance)


VPP,DW link, Maestro의 구별법



언듯 보면 이 세 시스템은 매우 비슷해 보입니다. 퍼포먼스에서도 큰 차이는 없다라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 세가지 링크 시스템을 어떻게 알아 볼 수 있을까요?



우선, DW링크와 Maestro는 정말 작동 방법이 유사합니다. 그래서 많은 경우 같은 기술로 보기도 합니다. 저도한 어떤 부분이 어떻게 다른지(각 회사의 주장은 별론으로 하더라도...)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결국 어떤 상표냐에 의해 구별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좁은 의미의 VPP와 DW링크는 구별법이 매우 쉽습니다.



물론, 제조사는 복잡한 원리로 설명합니다. VPP의 경우 가상 피봇 포인트와 wheel path의 모습 등을 보여주며 자신의 우수성을 설명하려 합니다. 반면, DW는 position sensitive anti-squat라고 이름 붙인 원리로 자신의 강점을 주장합니다.



근데 읽어 봐도 잘 모릅니다...^^;



글타면 어케 구별하느냐.....



그것은 바로 각 링크가 샥이 먹을 때, 즉 뒷 휠이 들릴 때 같은 방향으로 회전하느냐 서로 다른 방향으로 회전하느냐에 의해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VPP의 블러입니다. 뒷 샥이 먹을 때 각 링크는 반대 방향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상단 링크는 시계  방향으로, 하단 링크는 시계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면서 충격을 감쇄시키게 됩니다. (초록색 화살표 방향에 유의하십시오)

  




반면, 이것은 DW 링크의 Ibis Mojo의 작동입니다. 어떻습니까? 충격을 먹을 때 시계 방향으로 같이 상, 하단 링크가 회전합니다. 이것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이런 차이를 regressive leverage(vpp)와  progressive leverage(DWlink)의 차이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일단 이까지입니다...




이로써 싱글 피봇에서, 4-bar를 거쳐, VPP, DW 링크까지 간단한 설명을 마쳤습니다.



그런데 결코 간과되어서는 안 될 점이 있습니다.



이런 구조적 차이가 곧바로 성능의 차이와 직결되지는 않는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라이더의 테크닉, 신체 조건은 물론, 선호하는 트레일의 형상 등에 의해 얼마든지 적합한 선택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리어 샥의 선택은 물론, 앞 샥 나아가 기타 드라이브 트레인의 선택과 세팅에 따라 얼마든지 느낌은 많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이런 프레임의 구조적인 차이보다도 타이어의 선택과 공기압이 더 큰 차이로 느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것이 있다는 정도로 받아들이고 나중 프레임의 선택 문제가 대두하였을 때  참고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이 글을 무엇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 "용어 정리" 정도로 받아 들어 주셨어면 하는 바람입니다.


사실, 풀샥에 대해 더 알아보려면 트래블에 따른 특성, 휠트래블과 샥 스트로크의 관계, 리어샥의 구조와 특징 등도 살펴봐야겠고, 자료도 있습니다만....솔찍히 계속 쓰려니 지겹네요. 후일을 기약해 봅니다. ^^





마지막으로, Norco 자전거의 Dustan의 각각에 대한 간단한 평가를 덧붙입니다. 이것 역시 참고 자료에 불과한 것입니다.

아래 링크를 따라 가시면 됩니다. ^^

http://norco.wordpress.com/2009/02/03/suspension-overview-pros-and-cons/

*두번재의 Swing -link는 faux bar 시스템의 별칭입니다.

Posted by 산더덕
Bike/부품&정비2010. 3. 20. 02:41

최근 자전거 장비는 무게 싸움이다. 어떤 종류의 자전거를 막론하고 경량화가 화두다. 자전거 전문 수입·도매회사 오디바이크의박상혁(37) 차장은 “얼마 안 돼 생활자전거의 주를 이뤘던 스틸(철)자전거는 길거리에서 사라지고, 알루미늄과 카본 소재의자전거가 대세를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스람 더블엑스(Sram XX)의급부상을 들 수 있다. 스람 더블엑스란 올해 미국의 자전거 부품 전문회사 스람에서 새로 선보인 자전거 기어 부품으로, MTB에적용된 2X10단 기어다. 이전까지 MTB는 3X9단이 대세를 이뤘다. 2X10단 기어는 일반적으로 로드사이클에서 많이 쓰는기어비로, 이는 평지에서 강한 페달링을 통해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크랭크(자전거 체인을움직이는 중심 축)가 MTB보다 큰 기어비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이런 장점을 MTB에 접목한 것이다. 스람 더블엑스는 기존3X10단 기어의 겹치는 기어비를 없애, 산에서 보다 빠르고 정확한 변속이 가능하다. 또한 이런 기어비는 페들링할 때 자전거의뒤틀림 현상을 줄여주는 효과도 있다.

2X10단 스람 기어를 차용한 자전거는 지난해 뜨루드프랑스 대회에서1·2·3위를 모두 휩쓸며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박 차장은 “이런 새로운 변속 시스템은 해외 프로 선수들에게 대중화된것”이라며, “이제 동호인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장비 트렌드의 또 다른 경향은 ‘화려한’자전거다. 다양한 컬러로 치장한 자전거 부품은 안장·타이어는 물론 헬멧·신발·장갑·양말 등 액세서리까지 급격하게 대중화되고있다. 자전거가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이 됨에 따라 자전거 용품 전분야에 걸쳐 예전에 볼 수 없었던 화려하고 세련된 컬러가번지고 있는 것이다.


★왜 크로스컨트리 선수들은 2장의 체인링을 쓸까?

이전까지 산악자전거는 3장짜리 체인링이 일반적으로 쓰였다. 그래서 기어비는 3X9단이다. 그러나 해외 크로스컨트리 선수들은MTB를 타면서도 2장짜리 체인링을 쓰고 있다. 짧은 시간 동안 최고의 스피드로 산악구간을 오르는 크로스컨트리선수들은 작은체인링을 거의 사용하지 않으며, 또한 비슷한 기어비가 많아 비효율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2장의 체인링이다. 가장 작은 체인링을 버리고 대신 중간 체인링과 큰 체인링의 크기를 줄여 전체적으로 2단 기어를 만든 것이다. 그러면 기어비는 2X10단이 된다.

2장의 체인링은 어떤 장점이 이을까? 단순한 기어 조합은 당연히 변속 시간을 단축시킨다. 기어의 선택 폭이 줄어들어 주행시 빨리판단하고 곧바로 실천할 수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최대한 경량화를 추구하는 크로스컨트리부품인 만큼 무게만큼 중요한 요소는 없다.단 1그람(g) 단위로 무게를 줄이려는 노력에서 1장의 체인링을 없앤 효과는 경기력에서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 또한 아우터체인링이 작아져 부딪치는 일도 줄어 들었다.

해외 유명 선수들이 타던 2장 체인링은 이제 국내 선수들에게유입되었으며, 최근에는 상급 동호인들에게도 인기다. MTB 저변이 늘면서 실력을 갖춘 동호인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MTB자전거에서 2단 기어는 더욱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스람 더블엑스(XX) 구동계의 특징

▶카세트 스프라켓 = 10장의 스프라켓으로 이뤄진 더블엑스(XX) 카세트 스프라켓은 크롬몰리브덴 스틸로 만들어졌다.

▶크랭크세트 = 26~39T, 28~42T 체인링의 2가지 제품이 있다. 4가지 BB옵션이 있으며 BB30모델이 가장 가벼운 694g이다.

▶리어 디레일러 = 티타늄 스프링, 카본 케이지, 마그네슘 이너링크, 실드 베어링을 쓴 세라믹 풀리 등의 호화 사양이다.

▶프론트 디레일러 = 2단 체인링용 더블엑수(XX )프런트 디레일러는 마운트 위치에 따라 하이·로우·다이렉트 마운트 3가지가 있다.
Posted by 산더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