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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시 고해상도 이미지 볼 수 있음. 감청색 라인이 싱글코스. 주황색라인이 로드입니다. 출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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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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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도분석
토요일은 알샵 스쿨에다.. 일요일은 싱글라이딩이다.
오월말에 있을 오디랠리 대비반 되겠다. 언제부터인지 너나 할 것없이(사실 가장 많이 심취된 사람은 나와 이박사님일 것이다..^^)싱글에 심취되어 대부도 이후 시흥싱글을 거쳐 남한산성까지 왔다. 오늘 돌아볼 코스는 작년 나의 사고와 함께 쫑을 친 남한산성코스 되겠다.
이번 출발도 작년처럼 둔촌동 김소장님댁에서 하기로 한다. 소장님집은 둔촌아파트다..
437동 앞에 각자 차를 가지고 와서 출발한다. 7시에 모여서 잔차 준비하고 바로 10명의 라이더가 우르르 아파트촌을 벋어나
서하남IC방향으로 진행한다.
인근에서 출발하는 아주머니 잔차 부대가 둔촌아파트 도로를 건너서 일제히 우르르
오신다. 아침부터 로드길을 나서는 모양이다. 우리 일행과 섞여서 누가 누군지 갑자기 분간이 안된다..ㅋㅋ
오늘의 1차 싱글구간은 빅맥코스다.빅맥도 식후경인지라.. 일단 아침을 가는길에
있는 설렁탕집에서 해결한다. 설렁탕집에서 해장국을 시켜서 든든하게 한후.. 모닝커피 한잔씩 한다.
든든한 식사가 알찬 라이딩을 보장해 준다(?)는 나만의 진리를 맘속에 새기며 얼마전
준비한 보호대를 차고 로드길을 나선다. 서하남IC구간을 지날때는 고속도로로 진입하는 차량과의 교행에 유념하면서 진행해야 한다.
대부분의 로드 사고의 치명적인 상황은 앞서가는 라이더를 뒷쪽에서 차량이 고속으로 추돌하는 경우 발생한다. 이런경우 거의 중상또는
사망이라고 하니.. 앞에서 진행하는 라이더는 뒷쪽의 교통상황을 잘 파악하여 로드를 횡단하여야 한다.
서하남IC진입로를 지나 횡단보도를 건너서 계속 직진한다.
하면 곧 우측으로 갈라지는 길(W1)이 나온다. 이길은 외곽순환도로를 통과하는
굴다리로 이어진다. 6기 모범생 송상준님이다. 기분이 좋아 보인다.
동서울가든이라는 표지판 삼거리에서 좌회전하고..
도로를 계속 거슬러 오르다 한우리라고 하는 식당 간판을 우측에 끼고 좌회전하여
다시 오른다.
멀리 빅맥코스 능선이 보이기 시작하고.. 작은 삼거리 갈림길이 나오면.. 거침없이
오르는 길로 진행해야 한다. 김소장님이 여기서 아니 진행하고 나를 기다리고 계셨는데.. 기왕이면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로 가는
것이 어떨까 해서 물어 볼려고 기다렸다고 한다. 안된다.. 왼쪽길로 무조건 올라가야 한다고 강력히 말씀드렸다.. 업힐에 굶주린
짐승처럼..ㅎㅎ
다소 긴가민가 하는 길이 나타나고.. 우측일까 좌측일까 고민하던차에 이것도 볼것없이
올라가는 쪽으로 결론을 내린다. 멀리 보이는 송전탑 능선까지 올라가야 한다. 자갈이 많은 가파른 길을 결국 끌어야 올라갈 수
있다. 송전탑 능선까지 끌어야 한다...휴
빅맥코스 능선에 오르기 위해 이런길은 무진장 많다. 이제 시작일 뿐이다.. 끌바에
익숙지 않은 알샵분들 오늘 무진장 고생한다.
송전탑이 있는 능선에 도착해도 사정은 별로 나아질게 없다. 하지만 앞서가는 송상준님은
척후조를 자청하여 앞서서 휘리릭 사라졌다.. 다시 뿅하고 나타나곤 한다.. 그리고 하는말.. "계속 끌어야 합니다."..
ㅋㅋ 능선에서 우회전하시라.
다른각도에서 보면 이렇게 생겼다. 조금 타고 오르다 보면 다시 끌어야 한다. 첨부터
끌고 오르나 타고 오르나 힘들긴 매한가지.. 성취감 느끼려고 타고 오르다 결국 끌게 되는데.. 그럼 힘이 몇배나 더 든다..
첨부터 얌전하게 끌고 오르자..^^
상황이 별로 낳아지는 것 없이 콘크리트 빨래판 업힐도 아닌 길이 왜이리도 가파른지..
차라리 콘크리트 업힐이면 그립이라도 나와서 타고라도 오른다고 하지만.. 이건 타이어 슬립으로 타고 오를 수도 없는 비포장이다..
물론 내기준으로 하는 얘기니 그렇지 않다고 말씀하시려고 하는 고수분들은 이해 하시라..
거의다 올라왔나 싶으면.. 싱글길도 타고 오르기에 만만치 않다. 결국 다시 끌게
되고..
몇번 쉬었다 올랐다.. 끌었다를 반복하면 다시 정상같은 곳을 몇번 지나게 된다.
우리가 가야할 곳은 남한산성 서문이다. 이곳 이정표에는 "연주봉 옹성"이라 표시되어 있는데 이 옹성길을 따라가면
서문을 만나게 된다. 옹성쪽으로 계속 진행한다. 이즈음이면 거의 빅맥능선정상부에 도달했다고 보면 된다. 빅맥능선의 이름 유래는
아마 느끼한 빅맥햄버거 먹고 오르면 먹은 내용물 확인이 가능한 코스라는 것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 아닌지 모두들 상상해 본다..
왝..
강철낭자가 겨울잠을 자고 두번째 라이딩에서 고전을 하고 있다. 끌바에는 쥐약이라고
스스로 말한다. 잔차 근육과 등산근육이 틀림을 몸으로 확인하고 있는 중이다.. 김소장님왈 강철이 고철됐시유..라고..^^
빅맥능선 정상부위에 올라 온 것 같은데.. 여기서 부터라고 만만해 지진 않는다..
서문까지 진행할 동안 빅맥코스는 충분히 일행의 진을 뽑아 놓는다.. 오늘 팀원들의 후반부 체력저하는 이곳 때문이라는게 나만의
분석이다.. 찬성하시죠?
그래도 끌바업힐에도 웃음의 여유를 날리는 분들도 있다. 어제는 학생.. 오늘은
프로 라이더의 심정으로 남한산성에 도전하고 있는 정운양님과 정이석님이다.. 그러고 보니 두분이 같은 정씨였다.. 정이석님은 오늘이
싱글 첫나들이라고 하신다.. 진작에 싱글코스 입문을 시켜 드렸어야 하는데..ㅋㅋ
드디어 성벽이 나타나고.. 성벽길로 접어들기 위한 길도 이런식이다.. 어디하나
만만하게 탈 곳이 없다..잔차를 들었다.. 끌었다.. 메었다가 별짓을 다해 사투를 벌인다.. 그래도 난 몇주간 싱글에 적응되었는지
끌바가 할만하다는 느낌마져 들었다. 다른분들에게 미안하다는 느낌이 드는건 왜인지..ㅋㅋ
성벽길은 좁아서 잔차타고 지나가려면 등산객들에게 최대한 양해를 구하면서 가야한다.
미안합니다를 연발하며 조금 진행하면.. 왼쪽으로 서문쪽으로 들어서는 곳으로 올라야 한다.
서문치고는 작아보이는데.. 일단 나는 서문으로 알고 적어 보았다. 왠지 다른 곳에
서문이 따로 있을 것 같다. 구멍으로 들어가면 성안으로 진입할 수 있다.
서문을 나오면 서문 팻말이 따로 보인다. 그렇다 서문은 좀더 진행해야 나온다.
하지만 내게는 이 개구멍이 더 서문같다. 그래서 서문이라고 지도에는 표시해 놓았다. 알아서 참조하시는 지혜가 필요하겠다..^^
개구멍을 나오자 마자 우회전하여 여전히 성벽을 따라 남문쪽으로 내려가면 된다.
성벽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이것이 서문이다.. 수풀에 가려서 잘 안보이는데..
지붕이 언뜻 보일 것이다. 성벽을 따라가다 서문 망루를 통과하여 계속 내려간다.
내려가다 보면 우측으로 서울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좋은 장소도 있다. 잠시 멈춰서
눈을 들어 속세를 돌아보고 가는 여유를 가져도 좋다. 앞에는 두분의 짐승라이더 송상준님, 이박사님이다.
남문에 도착하면 일단 밖으로 나가 다시 좌회전하여 성벽싱글길을 따라 진행해야 한다.
물론 이곳에서 좌회전하여 포장로를 따라 검단산 정상쪽으로 진행해도 길은 서로 만나게 되어 있다. 일행은 그래도 포장로보다 등산로를
택해서 진행하기로 한다.
성벽을 나가서 좌회전하고..
성벽옆의 계단 등산로길로 올라가야 한다. 물론 계단을 오를때는 우리는 끌바를 해야
한다..ㅎㅎ
쉬라고 만들어 놓은 정자에서 쉬지 않으면 왠지 손해같아 모두 쉬었다 간다. 우리는
지금 검단산 정상을 향해 진행하고 있다. 일요일이라 등산객의 왕래가 잦으므로 항상 다닐때 양해의 말씀을 전하고 양보하면서 가야
한다. 잔차가 등산객과 조화롭게 오래 공존해야 하기 때문이다.
싱글길이 끝나고 콘크리트 포장로와 만나게 되는 곳에 있는 등산 안내도이다. 성남시계라는
표현으로 검단산-맹산-불곡산-광교산-백운산-청계산을 있는 원형 등산로를 안내하고 있다. 보기만해도 피가 부글 거린다.. 이곳
남한산성을 빼면 거의 대부분 잔차로 돌아본 곳이기 때문이다..
검단산 오르는 콘크리트 빨래판 업힐은 땅만보고 가야 올라갈 수 있다. 그만큼 재미없고
주위를 돌아볼 여유가 없는 업힐이다. 그렇다고 아주 죽을 지경은 아니고.. 느긋하게 오르면 언제 올랐는지 모르게 갈 수도 있다.
하지만 전초전에 많이 시달린 일행은 오르면서 지친기색이 뚜렸하다.. 이배재고개라고 써진 갈림길에 상관하지 말고 콘크리트 포장로를
계속오라 헬기장까지 진행하라.
드디어 헬기장(검단산 정상)에 도달했다. 왕기봉쪽으로 진행해야 하는데.. 화살표가
가르키고 있는 곳이 내려가는 길 되겠다. 입구선택을 잘해야 한다.
검단산 정상에서 오늘 맴버분들의 사진을 담아본다. 이번에 나도 있다.. 지나가는
어르신께서 친절하게 찍어 주셨는데 구도가 죽인다.. 멀리 검단산정상 레이다 기지가 보인다. 사실은 저기가 정상되겠다. 뒷줄 왼쪽부터
나, 조기원님, 이종화박사님, 김영무소장님, 김재명님, 정이석님, 앞줄 우측부터 송상준님, 정운양님, 강명성님, 유진복님이다.
정상부에서 내려가다 왼쪽으로 길을 잘못선택해서 다시 오른쪽으로 진행하여 약수터에
도착한다. 정상에서 내려서고 나서 왼쪽이 아니고 오른쪽으로 진행하여 약수터를 만나야 함에 유의해야 한다. 왼쪽으로 진행해 버리면
불당리로 그냥 내려가고 만다. 주의 할 것. 약수터에서 물을 보충하고 약수터 앞에 보이는 싱글길로 내려가야 한다.
왕기봉 정상이 멀리 보인다. 그런데.. 왕기봉 정상으로 올라가면 안된다. 정상에는
갈림길이 없어 진행해 버리면 이배제 고개로 내려가는 무지막지한 딴힐이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난 그런줄도 모르고 송상준님에게
정상에서 좌회전해서 우리와 다시 합류하자고 하면서 왕기봉으로 올려보낸다.. 나의 실수와 송상준님의 생고생은 시작된다. 그렇게
짐승척후조를 보내놓고 정작에 나머지 9명은 좌회전하여 우회로로 진행한다..크흑..
중간에 갈림길이 여기저기 많다. 능선을 따라 진행해야 하므로 지도나 나침반을 잘 살펴 두로봉쪽을 방향을 잘 잡고 진행해야 한다. 다른길로 들어서면 불당리로 바로 떨어지거나.. 이배재 방향으로 내려가 버릴 수도 있다. 그런데 잠시 쉬고 있자니.. 한분이 안보인다.. 송상준님이다.. 아까 정상으로 올라가는 것이 마지막장면이었는데.. 한참을 기다려도 오지 않는다.. 무진장 빠르신 분이 늦을때는 이유가 있을 것인데.. 동료이신 정운양님이 전화를 해보지만 받지 않는다.. 결국 내 전화를 동원하니 통화가 되었다. 이배재로 내려가고 있는 것 같다고 한다.. 그럴 것 같았다..에구..
일단 정상까지 다시 올라와 아까 우리가 갔던길로 오라고 말씀드리고.. 기다리기를
몇번 결국 정운양님과 극적으로 만나 두로봉 초입에서 일행과 다시 합류 할 수 있었다. 이배재근처에서 왕기봉까지 죽어라 끌바에
멜바에 사투를 벌이셨다고 한다. 아까까지 쌩쌩하시던 분이 기운이 통 없어 보인다. 나폴레옹을 한탓에 너무 체력을 뽑았다.. 에쿠..
미안해라.. 두로봉으로 진행하는 길은 갈림길만 주의하면 라이딩하기에 좋은 싱글길이다. 허니비수준의 굴곡있는 길이다. 사진은 두로봉으로
올라가는 초입길이다.
두로봉정상은 작년 280전에 두번 올라왔던 곳이다. 그러고 사고이후 이번이 처음다시
오게 되었다. 남한산성 동영상에서 성주현이 "힘들어요"라는 멘트를 날렸던 그곳이다.. 동영상을 요즘도 보면
왜그리 재미 있는지.. 여기를
클릭하면 그때 그모습을 볼 수 있다..
하프써킷 딴힐은 언제나 재미있다. 수풀이 울창하게 우거진 숲속 낙엽들 사이로 미끄러지며
내려가는 길은 다른 길에 비할바가 아니다. 구불구불.. 사람의 발자욱이 많지 않은 하프써킷을 통과하고 있자면 저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출구로 나오면 남한산성으로 오르는 로드길과 만난다. 진짜 비명은 송상준님이 질렀다.. 아까 힘이 없던 사람이 하프써킷을
통과하고서 새롭게 태어나 있었다..ㅋㅋ
단월님은 신나다 못해 머리묶은 버프가 떨어져 나간 것도 잊고.. 결국 뒤따라 오던
다른 동호회 분이 줏어서 가져다 주는 사연도 만드셨다..
이제 점심먹으로 남한산성으로 로드 업힐을 해야 한다. 정운양님이 아시는 선배분
집에서 하는 식당이라 하는데.. 집이 이근처이신 정운양님이 라이딩후 항상 거기서 점심을 드셨다는데.. 강추하는 곳이란다. 벌써
한시가 넘어 모두 배에서는 꼬르륵 소리가 연발한다. 몸도 지치고 배도 고프고 남한산성으로 오르는 로드길은 길디 길다.. 한참을
올라 겨우 동문에 도착하는데 거기서 조금더 올라야 한다.에혀..
푸짐한 점심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닭도리탕에 백숙에 동동주까지.. 오가피
순.. 뭐 맛없는게 있었나 싶다.. 잘먹고 나니 잔차 타고 싶은 맘이 싹 가시는 모양이다. 잠시 평상에 누워 평화로운 한때를
즐긴다. 그것도 잠시..
다시 출발하려는데.. 내 잔차 뒷바퀴가 주저앉아 있다. 일행에게 더 쉬라는 신의
계시인 듯 싶어 천천히 펑크를 때우고 다시 출발한다. 타이어에 가시가 박혀 있었다. 오늘도 빵꾸대장의 오명을 벗지 못한다..
정운양님 선배분들 두분의 안내를 받고 식당에서 나와 남한산성도로를 횡단하여 건너편으로 진행한다.
사찰인지 사당인지 모르겠으나 대문앞에서 건물을 오른쪽에 끼고 왼쪽 샛길로 진행한다.
조금 타고 진행할 수 있을 뿐 그다음은 모두 끌바다.. 점심먹은거 하나둘씩 목젖까지
올라오고서야 정상부에 도달한다. 오늘 오래탔는지 GPS 배터리 교체가지 해야 했다.
허니비로 나가는 출구에 도착한다. 출구 삼거리는 작년에 반대쪽에서 끌바하여 올라온
적도 있어서 낮설지가 않다.
오른쪽에 성벽을 끼고 진행하다 다시 성벽을 통과하게 되고.. 조금 싱글길을 진행하다보면
다시 성벽을 통과해야 하는 이런 구멍이 나타난다. 이곳에서 금일 라이딩시 성벽과는 완전히 안녕을 고하게 된다.
허니비길은 언제나 와도 좋다. 속도를 내고 싶으면 적당한 속도로 싱글길의 굴곡을
맘껏 핥으며 갈 수 있는 곳이다. 적절히 뱅킹과 오른쪽 작은 절벽과 어우러져 스릴과 그립감도 좋다. 신나게 오르락 내리락 하다보면
고골갈림길까지는 순식간에 도달한다. 고골 갈림길에서 내려와 좌회전하지 말고 오늘은 마방코스쪽으로 진행하기 위해 직진하여 객산으로
간다.
객산까지는 왠만한 곳은 타고 오를 수 있다. 쉬엄쉬엄 천천히 체력만 안배하면 객산을
오르는 길은 즐겁기만 하다. 처음 올라본 객산에서 바라본 조망은 인근에서 가장 시원하고 인상적인 풍광이었다. 하지만 나머지 일행은
객산을 오르지 않고 우회하여 돌아간다. 결국 우리 네사람만 객산에서 추억만들기에 여념없다. 제일 왼쪽에서 계신분이 식당을 하시는
정운양님의 선배분인데 잔차도 고수이시다.
객산에서 내려가 보니 이미 다른 분들이 우회해서 도착해 계셨다. 이때 단월님은 거의 초토화상태이고 유선생님도 몸이 썩 좋지 못하였다. 유선생님은 이미 고골갈림길에서 부터 탈출하고 싶어 하셨다. 김소장님의 만류로 여기까지 오긴하셨는데 몸컨디션이 좋지 못하시다..
송상준님이 고맙게도 쑥떡을 나한테 하나 주는데.. 이게 한입물고 나니 목에 턱 걸린다. 게다가 가져온 물까지 떨어져 입에 물은 반토막을 삼키는데 아주 죽을 지경이다. 몸이 가니 떡도 안넘어 가는 모양이다..
단월님에게도 파워젤을 권해보지만 입도 못대고 있다. 점심먹은게 소화도 안되고 있다고
한다. 결국 유선생님께 하나 드리고 왼쪽으로 다시 딴힐을 시작한다. 초입이 만만치 않다. 바위지역이라 몇번 내리고 다시 타고
거의 미끄러져 내려간다. 이곳이 마방코스의 시작이라 한다.
먼저 내려온 일행이 삼거리 직전에서 기다리고 있다. 마방코스를 내려가 얼마 안되는
곳에 삼거리에서 우회전해야 한다. 사진은 못찍어 놨다. 이곳 등산로는 갈림길이 많아 단순히 지도만으로 진행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사진을 사전에 충분히 숙지하고 지도와 GPS를 가지고 길을 찾아야 한다.
드디어 산불감시탑이 보이면 오늘의 업힐은 마무리 되었다고 봐도 된다. 이곳부터는
완전히 내리막인 것이다. 마지막 휴식을 취하고 딴힐 준비를 하는데 단월님과 정이석님이 안보인다. 정운양님과 함께 지원차 내려가
나는 단월님 잔차를 끌고 정운양님은 정이석님 잔차를 끌고 올라온다. 기운을 차려야 딴힐도 되는법.. 쉬었다 다시 출발한다.
능선길에서 더이상 진행하지 않고 왼쪽으로 난 길로 낙엽사이를 미끄러지면 내려간다.
내리막 끝에는 묘지도 있는데 우회해서 민가쪽으로 잘 내려가야 한다.
다 내려오면 이렇다.. 나머지 일행과 합류하여 도로로 나간다.
고마우신 정운양님 선배 두분은 하남시쪽으로 향하신다. 엄청나게 겪었을 코스에 대한
시행착오를 두분이 모두 해결해 주셨다. 정말 감사드린다.. 우리는 둔촌동으로 출발한다. 로드에 나와서는 천천히 진행하다 보이는
하나로마트에서 이온음료와 물보충을 한다. 쭈쭈바와 설레임도 하나씩 먹어본다. 이박사님이 사셨다..^^ 감사합니다. 체력이 뚝
떨어지신 분들도 이곳을 전환점으로 다시 진행할 기운이 쑥쑥 돋아난다.
오늘의 마지막 업힐이라 할 수 있는 향교고개를 오른다. 원래는 이성산성을 넘어
가기로 했는데.. 이박사님외에 아무도 가겠다고 하는 사람이 없어..날도 어둑해지고 도로로 넘어간다. 시간을 보면 6시가 다되어
간다..
도로로 잘 진행하다 유진복님께서 보도턱을 넘다 자빠링도 하시고.. 마지막은 항상
긴장을 늦추지 말고 조심해야 한다. 다왔다고 방심하다 예전의 나처럼 봉변을 당할 수도 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시길.. 드디어
둔촌주공앞 사거리까지 도착했다. 역광을 받으며 신호를 기다리는 알샵분들 보무도 당당..
출발점이자 도착점인 둔촌아파트.. 11시간여에 걸친 라이딩을 이렇게 끝이 났다.
싱글길이 변수가 많을 수 있음을 새삼 몸으로 체득한 날이었다.
싱글길이 재미있어 집니다. 오늘 보호대를 하고 다녀서 마음이 뿌듯했고.. 끌바, 멜바에 친숙해져서 부담이 없었고.. 하루종일 그늘속을 누빈탓인지 더위도 심하지 않고.. 기나긴 시간을 잔차와 함께 있어.. 그리고 맛난 점심과 든든한 알샵분들과 다닐 수 있어서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다음에 다시한번 가고픈 코스 명단에 올려 놓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지도에 다녀온 궤적을 계속 업데이트 해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만간 시흥싱글코스도 1,2편으로 나눠서 올려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