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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8.16 잊을만하면 다시 찾는 부용산
Bike/라이딩후기2008. 8. 16. 22:13
잊을만하면 다시 찾는 산이 부용산이 되어버렸다.
동호회에서 활동한지 어언 일년여가 흘렀다. MTB동호회라는곳이 이년을 넘지 못한다고 하니 얼마 남지 않은 모양이다.
요즘들어 재미가 반감하는것 같다. 날씨 탓도 있겠지만 성향이 맞질 않는것같다.
싱글위주의 산을 주로 타는 성향인지라 도로를 주로 타는 번개는 그닥 와 닿지를 않는다. 해서 번개를 참석치 않으니 친한 사람들만 친하고 다른 회원들과는 소원한것같다.

3일연휴인 오늘은 번개를 잡아서 인근 산이라도 찾고 싶었지만 기상청 날씨예보는 비가 계속온다는 예보를 내보내고 있으니 번개를 칠수도 없는 상황인고 번개를 친들 나와줄 사람도 그닥 없어보인다.

성향이 맞는 그런 동호회를 찾아 나서야 할듯....

어제 날씨는 도와주었으나 우리 쌍둥이와 그의 형 찬우와 놀아주느라 라이딩을 하지 않았는데 그러다간 연휴동한 한번도 탈수 없을것같아 무작정 타고 나왔다.

산을 오르려 초입으로 향하는데 비가 한두방울씩 나린다. 약간의 고민을 해봤지만 나왔는데 다시 들어갈수는 없는법...
마을입구까지 와서 미륵암까지 업힐을 하는데 일주일을 쉬어서인지 많이 힘들지는 않다. 어제 내린비로 노면이 어떨까 생각을 해보았는데 그리 나쁜 편은 아니다.

내가 갈수 있는곳까지 타고 올라갔다. 여지 없었다. 끌고 올라가야한다. 시간을보니 정상까지 올라간 시간이 30여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그만큼 낮은 산이다. GPS에서도 보이듯 이산은 길쭉한 산이다. 경사가 급한 곳으로 올라 길게 다운을 즐기는 코스를 잡아타는데 예전에 길을 몰라 처음 이렇게 탄것이 계속 이런라이딩 패턴을 주고있다.

MTB를 접하면서 산을 타는 기술을 익히는 계기가 되었던 미동산.
이후 나를 싱글로 이끌어준 고마운 산이 이 부용산이다. 처음에 이 산을 접하며 MTB의 매력에 빠질때 정상에서 다운을 시작하면서 몇번은 내려야 했던 곳이 몇군데 있다.  이제는 내리지 않고도 대부분을 타고 내려올수있다.
그만큼 많이 탔다는 증거도 되겠지만 나에겐 두려움을 극복할수 있는 기술을 익힐수 있게 해준 그런곳인것 같다.

오늘 오른 부용산은 너무 오랜만에 찾은 때문인지 다운에서 약간의 두려움을 느낄정도로 험했다. 좀더 친숙해져야겠다.
이산의 매력은 싱글을 제대로 탈수 있을만큼 길이 아름답고 집에서 무척이나 가깝기에 자주 접할수 있는것이 큰 매력인것같다.

아마 내일도 함 타줘야겠다. 

멀리서 바라본 부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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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부터는 끌고 올라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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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쉽게 타고 올라올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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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곳도 타고 올라갈수 있는 실력이 될때는... 그땐 바로 접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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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용산 정상에서 바라본 도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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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있는 산불감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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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딩후 바라본 부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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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벼가 멋지게 흔들리고 있어서 찍었는데 나중엔 구름이 더 멋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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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산더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