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산바가 올라온다는 주말.
2주전부터 교환을 전제로 이야기를 나누며 D데이를 기다리며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추석전이라 벌초가 예정되어 있었고 부산이라는 결코 가깝지 않은 거리이기에 부담이 많이 되었지만 기다리는 동안 처음 보는 부품(구스타프M브레이크, 니콜라이AFR, 해머슈미트) 등에 대한 검색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20:30분에 김포삼천리에 비스트님, 놀리나님, 포스트맨님이 미리 와 있었고 저는 모조를 분해하여 트렁크에 싣고 나갔읍니다. 샾사장님과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고 잘 다녀오라는 인사를 뒤로 드디어 출발
늦은시간에 출발하기에 교통체증은 없었고 다음날 08:00에 만나기로 약속해서 시간적으로 매우 여유가 있는 상황에서 휴게소에서 차도 마시며 천천히 달려갔고 우리는 드디어 잠자리를 해결할수있는 좋은 장소를 발견하게됩니다.
청도휴게소에는 화물차운전자를 위해 잠자리와 샤워시설을 무료로 제공하였고 약속장소와도 70여km정도 떨어져있어서 최적의 장소로 우리들은 잠을 청했습니다.
06:30 잠에서 깨어 달려가 드디어 매도자와 만나 각자 자전거를 꼼꼼히 챙겨보며 교환에 합의를 하고나니 그동안 잊었던 허기가 몰려와 우리는 자갈치시장으로 차를 몰아 생선모듬구이를 맛나게 먹었습니다.
태풍으로 하루종일 비가 오는 자갈치시장이 또다른 운치로 다가옵니다.
비내리는 자갈치를 뒤로하고 갈길바쁜 우리들은 서울로 차를 몰았습니다.
한참여를 내달려 드디어 어제의 그장소인 김포첼로로 와서 좌우브레이크가 변경된 것을 수정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어찌보면 미친짓일수도 있습니다. 혹자는 그렇게 말할수 있으나 적어도 우리들은 "열정"이라고 말하고싶습니다.
살아가는 원동력이 이런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