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차장의 전화로 급조된 아세코밸리 부부라운드.
근 두어달을 스크린만으로 라운드의 설렘을 달래던차에 스카이듄스를 가자고 꼬시는 전화를 퍼블릭으로 바꿔 무료했던 주말에 활력소가 된 일요일을 즐기고 왔습니다.


연습이라고는 필드가 잡혀야만 어거지로 하는 와이프를 스크린으로 불러 긴급 레슨을 해주고 라운드를 임했습니다.

아세코까지는 40km. 거리는 제법있지만 막히지 않고 40분만에 도착하여 근 5년전에 만났던 이차장님 와이프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마치고 드디어 첫홀의 라운드를 시작합니다.

전반적인 코스는 거리가 짧아 로컬룰로 아이언을 잡아야하는 홀들도 몇개있었으나 거리에대한 제한을 많은 헤저드로 만회시켜 전략적으로 잘라갈수밖에 없는 홀들이 많아 지루하다거나 재미없는 코스는 아니듯 보였습니다.

다만 퍼블릭임에도 지리적인 근거리여서 그런지 결코 싸다고는 할수없는 그린피가 재방문의 결정을 더디게 하였습니다.

이런 단점을 각종 이벤트로 만회하려는 전략도 보여 이 세계도 경쟁이 치열함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수있었습니다.


각설하고 두사람의 초보 아줌마들의 라운드를 도와준 캐디(현서진)분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한팀에 한사람도 버거울텐데 즐겁게 라운드를 마칠수있어 결코 가성비에서 뒤지는 아세코의 단점을 커버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제와이프는 골프실력은 별로지만 필드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진행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는 말을 캐디분이 몇번에 걸쳐 이야기 하더군요.


새로 중고로 영입한 나이키 베이퍼프로 아이언을들고 라운드에 임했는데 생각외로 너무 맘에들게 맞아주어 좀더 갈고 닦으면 기대이상의 효과를 볼수있을듯합니다.

Posted by 산더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