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중성길을 찾아 헤멘지도 이번이 3회에 이릅니다. 멋모르고 강화에 잊혀진 토성이 있다는 말에 내가 지나온 흔적을 남겨보자는 의미로 작년에 만들어 놓은 GPS자료와 지난 2주간 다녀온 GPS TRACK을 완성시켜 1232년 고려시대의 토성의 모습을 지도에 그려보고자 다시 길을 나섰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극심한 가뭄에 비가 오기만을 기대는 했었지만 그 비가 우리의 갈길에는 역시 장애가 되더군요.
어느정도의 비는 참고 진행해도 무리가 없지만 진행하는 동안 호우로 변하여 비맞은 생쥐꼴이되어 오늘 예상했던 도착지까지 가보지도 못하고 개척기를 마쳐야 했습니다.
비가 많이 오는 관계로 사진도 초반 사진밖에는 건질 사진이 없습니다. 방수카메라를 챙기지 않고 아이폰으로 촬영을 대신했는데 방수관련으로 일찌감치 배낭속으로 들어가 버렸기 때문이죠.
아래 이미지는 국화저수지부터 정확한 지명은 알지 못하지만 제 기억으로는 대산리로 기억되는 곳까지의 GPS TRACK입니다. 구글지도상으로 보니 아직 가보지 않은 곳은 고려중성의 흔적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수 있겠네요.
아래의 이미지는 작년 트랙과 올해의 트랙을 연결해 놓은 이미지입니다.
강화는 간척으로 이루어진 농경지입니다. 중성길은 대부분 산에 만들어져 있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오른쪽 미완성된코스는 어떻게 연결이 되었을까 매우 궁금해집니다.
09:30분에 집결하여 강화문화원에서 강화의 문학에 대해서 해설사님의 강의를 듣고 11시경 비가 소강상태가되어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비가 그쳐 사진을 몇장 찍었는데 이후 비의 양이 많아져 촬영분이 없어 아쉽게 되었습니다.
비가 그친 북문의 안개입니다.
안개때문인지 멋진 풍광을 나타내는군요.
리본작업까지 진행하려고 준비를 마쳤는데 기상여건이 참... 우리를 도와주질 않습니다. 아이들에게 우리의 역사를 인식시켜줄 좋은 기회였는데 다음을 기약해야겠습니다.